이가 아픈 제 이야기 좀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공지사항 24.04.27
안녕하세요. . 
SNS에서 판에 올라온 다양한 사연에 많은 분들이 댓글로 소통하는걸 보다가
제 사연도 어떻게 생각해주실까 궁금해서 이를 닦고 자정이 넘은 시간에 글을 씁니다.
제목 그대로 선천적인 약한 구강상태와 과거의 과잉진료로 인해 이가 아픈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저는 3살 때부터 충치로 치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 대부분의 어금니가 금니였습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서도 양치 하면 피가 보이기도 하고 충치도 생겼어요.치과에서도 유독 이가 약하다는 말을 들었구요.
그러다가 16살 때 교정을 했는데 충치가 많아 3개월만에 교정장치를 다 빼고 본격적으로 충치치료를 했습니다. 앞니는 레진 치료하고 몇개의 어금니는 인레이 단계를 생각하고 크라운을 씌었습니다.
20대 초반에는 레진으로 떼운 앞니에 충지가 생겨 이가 나가기도 하고 어금니도 신경치료를 시작했습니다. 
20대 중반에는 위 앞니는 두개 발치하고 두개 브릿지를 하구요,왼쪽 위 어금니는 모두 임플란트입니다. 
현재 30대 초반인 지금 위 앞니는 크라운이 다 씌어져있는데 1-2년 내에 모두 발치하고임플란트를 해야할 것 같아요.
네... 제 이는 엄청난 관리와는 상관 없이 계속 상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크라운 씌어진 나머지 치아도 멀지 않아 임플란트를 해야겠죠?

문제는... 치아 상태 때문에 많이 우울해요ㅎㅎ 언제 또 임플란트를 해야할지 모르는 치아 상태에 불안하고 두렵습니다.아직 미혼인데 제 치아 상태를 알면 누가 저랑 살까싶고.. 어렸을 때부터 자식있는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게 꿈인데 포기하고 혼자 살아야하나 싶어요.
20대 때 치대 다니는 분을 소개 받을 뻔 했는데 저는 못한다고 한적도 있어요. 수치스러워서요.
예전에 개그맨 박지선씨가 피부 질환으로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남의 일 같지 않아서 많이 울었어요. 감히 그 심정을 알 것 같아서요.어리석게도 어렸을 때 치아관리를 안해준 사랑하는 엄마가 종종 원망스럽기도 하네요.
사람이 몸이 아프면 예측 불가능한 상태 때문에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잖아요.저도 치아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이런 얘기 누구한테 한 적도 없고저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론내리다 보니 한없이 우울해지는 시간이 많네요.
요즘같이 치료법이 많이 발전된 시대에 치아 때문에 안좋은 생각하는거 어리석은거겠죠?ㅎ예전같았으면 30대에 임플란트가 아니라 틀니였을텐데 이것마저 감사해야하나 싶네요.

이것으로 치아가 너무 안좋은 30대 여성의 푸념이었습니다...모두 치아건강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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