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입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ㅠㅠ

공지사항 24.05.02
안녕하세요 곧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ㅠㅠ

34 예비신랑: 집4.5억 (빛이1.5억) / 현금 거의 없음
32 저: 현금 1억 (재개발 예정 오피스텔 4000 있음)
서로 예단예물 안할예정

저는 연봉이 5000
예비신랑은 연봉 3800 + 법인카드
부모님이 사업하시어 외식비 등만 법인카드로 해결

문제는 제가 서울에서 일하는데 지역이동을 해야해요
그럼 버스>기차역>버스 이렇게 출퇴근 왕복3시간이 됩니다. 전 결혼해도 지금만큼 편하고 이렇게 좋은 직장을 근처로 옮기기는 어렵다고 확신하기에, 이곳에 다니고싶어요 근데 어쩔수없이 남편 집 위치와 회사위치 때문에 제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어지고 결국에는 일을 그만두게 될게 눈에 뻔히 보여서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본인쪽 회사공장이 근처이고 집도 근처이라 여길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아요 이사를 가려고 해도 빚이 있고, 이자를 엄청 싸게 받아놓은 상황이라 (2%대..) 안옮기는게 좋을 것 같고 제가 집을 해온게 아니니 결국 제가 가는게 맞는 것 같은데 그냥 제가 내려놓을 것에 대한 괜한 화가나요

시댁에서 돈은 있으시지만 크게 따로 해주실 것같지 않고. 예식장도 상대쪽이 사업하시니 상대쪽 지역에서 해서 축의금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배려했습니다.

결혼 준비 비용은 반반 할 것 같고 가전 가구는 제가 하는 걸로 가고있는데 그럼 저렴하게 해도 1500 들고 결혼비용 축의금으로 충당 하고도 서로 반반해서 약 500 이상은 비용이 들 것 같아요.

육아라도 하게되면 제가 돈을 못벌고, 예비신랑 월급의 절반은 빚과 관리비로 나가고 사실상 저에게 생활비를 충분히 줄 수 있지 않을거같고 저는 타지생활을 하며 스트레스
받을 것 같은데 (저는 진짜 독립적이고 도시에서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사회생활 해야하는 스타일의 여자입니다)

솔직히 남자는 너무 변화 변동이 없고, 저만 변화변동에 가전가구 소모품성 지출만 하며 지역이동까지 하며 육아며 시댁 가까이 살게되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고있고 이게 제 인생에 맞는 최고의 선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로망 있는것도 아니고 (다 저렴하게 지정 패키지로 할 예정) 반지 하나만 해달라고 했고 랩다이아 150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웨딩밴드는 기존 제 생일때 사주었던 커플링 14k로 대체하자고 해서 화가났습니다.

물질적인 것이 다는 아니지만 제가 포기하고 변화변동을 겪을 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저도 생겨나는 것 같아요 ㅠㅠ
시댁될 집에서 절 귀하게 생각하시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고요 본인들은 다 차끌고 다니시니 출퇴근 뚜벅이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못하시는 것 같고요 …..이렇게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제가 이상한가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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