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친구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절친

공지사항 24.03.24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고등학생이에요.
중학교때부터 많이 친했던 가족같은 친구가 있어요.
이 친구와 멀어져야 하는 건지 고민이 돼서 조언을 들어보고자 글을 써요.

일단 제 친구는 고1 때 같은 반 같이 다니던 무리에서 하루아침에 갑작스레 왕따를 당하게 돼서 자*를 했어요. 그것 때문에 응급실 가기도 했고 정신과도 다니더라고요. 이 사실을 작년 말에 알게 되어서 그 후에 서로 많이 의지를 했어요.

문제는 올해부터예요. 제가 이제 학년이 올라가면서 방학때 너무나도 바빴어요. 방학이라도 학교에서 수업을 해서 아침마다
6시 30분에 일어나서 학교 가서 수업 듣고 수업 끝나면 남아서 자습까지 하고 오자마자 10분 안에 밥 먹고 바로 학원을 가서 밤늦게 집에 돌아오는 걸 일주일 중 6일 내내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친구와 만나서 노는 시간이 없어졌고
친구의 놀자는 제안을 거절하기 일쑤였어요.
이 친구는 1학년 때처럼 약속 안 잡고 연락해서 당장 만나자는 제안을 했기에 거절했어요. 미리 잡음 약속도 아니고 제 스케줄 때문에 갑작스러운 만남은 안됐거든요. 물론 거절할 때마다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 줬어요. 그렇게 방학 내내 친구의 갑작스러운 만남을 거절했고 일요일에는 오로지 휴식할 수 있는 일주일 중 딱 하루인 날이라서 집에서 쉬고 싶어서 그 친구를 포함하여 모든 약속을 잡지 않았고요.


개학 한 후에
제 생일 되기 며칠 전에 친구랑 오랜만에 같이 하교하는데
친구가 생일 선물 뭐 줄까 하면서 사실 돈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괜찮다고 하고 넘어갔어요. 그 후에 생일 전날에 밤 10시 30분 이후로 만나자고 친구가 이야기 했고 저는 12시에 다른 친구들과 영통 약속이 있어서 거절했죠.
너랑 너네집 앞에서 이야기 하면 한 두시간은 기본이고 심지어 너는 나 집에 안 보내주잖아.라고 말하면서 거절했어요.

항상 이야기는 그 친구 집 앞에서 했고 제가 집에 간다그러면 아 왜~! 이러면서 붙잡고 아쉬워하고 삐진 척해요.
만나고 헤어질 때도 항상 제가 데려다 줬어요. 안 데려다주면 시무룩해하고 왜왜 이래서 항상 제가 데려다 줬어요.
이날도 분명 집에 간다 그러면 붙잡을게 뻔해서 12시에 다른 친구들이랑 통화해야 해서 안된다고 거절했습니다.

이 친구는 제가 다른 친구들이랑 노는 걸 질투해요.
자기랑만 놀았으면 좋겠고 제 친구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생일날은 아는 언니가 축하해 준다고 해서 미리 약속을 잡아둔 상태였는데 이 친구는 당연히 자기랑 시간을 보내줄 알았나 봐요.저는 약속을 안 해서 당연히 이런 생각을 못 했고요.

제 생일날 학교에서 저랑 밤에 영통으로 제 생일을 축하해 준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부끄러웠다네요
자기는 저를 단짝이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자기랑은 제 생일을 같이 안 보내서..

영통한 친구들은 고1 때 같은 반이라서 많이 친했고 학교에서도 늘 같이 붙어다녔고 학교 밖에서 자주 만나서 놀곤했었어요.
또한 이 친구들이 생일 되는 12시에 꼭 전화하라고 축하해주겠다고 약속했었구요.

친구는 이 일로 삐쳐서 제 생일 다 끝나가기 한 시간 전에 생일 축하해.라고만 보냈더라고요. 제가 고마워. 라고 보내니까
ㅈㄴ 착하네라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서운한 티 냈으면 해서 생일 축하해만 보냈다고.... 저는 친구 생일에 직접 케이크를 만들어서 선물했었어요. 생일이 2주나 지났지만 아무것도 받지 못했고 친구는 생일날 만나서 사주려고 했다네요. 너 그때 돈 없다며 라고 말하니 사실 지갑에 돈있었다고..

제가 원래는 말 뒤에 ㅇ을 붙여서 답장해요
예를 들면 ~~했엉 웅 이런 느낌
근데 힘들거나 바쁠 때는 엉. 어 응 이러거나 알겠어. 이런 식으로 답장하면 화난 거 있냐고 서운하다고 매번 이럽니다.

이 친구랑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제 답장 하나하나에도 신경 쓰고 자기랑은 안 놀면서 다른 친구들이랑 논다고 서운해하고 제가 혼자였으면 좋겠다고 하고
자기 멋대로 안되면 화내고 말투 바뀌고 지금 너무 어색해요
이 친구는 저랑 잘 지 내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되네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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