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현관앞에 어떤 남자가 똥싸고감

공지사항 24.03.24
이 글 쓰려고 네이트판 가입했습니당
아무리 생각해도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함
좀 길어서 시간되는 분만 읽길
비위 약한분도 읽지마세요.

일단 우리집은 본인, 남편, 4개월 아기 살고 이사온지 3개월된 공공 임대살고 있음.
신축 빌라에 살고 빌라는 총 3동 지상 지하 주차장이 있으며, 차량 차단기는 있지만 경비가 상주하고 있지는 않아서 입주민한테 블루투스 리모콘 있음. 공동 현관 비밀번호는 동마다 있고 당연히 각 동마다 공동 현관 비밀번호는 다름. cctv는 각 층 복도에는 없고 지상 주차장 공동현관 1층과 엘베에 있음. 지하주차장에 있는지는 모름.2층에는 우리만 살고있음.

2024년 3월 22일 목요일 오후 1시쯤?
남편이랑 밥시키고 쓰레기 버리려고 잠깐 나옴. 쓰레기 버리고 맨날 왔다갔다 거리는 고양이 있어서 오면 혹시 있으면 츄르주려고 조금있엇음. 한 5분동안 안오길래 공동 현관 비번 치고 들어감. 내려올때는 계단으로 내려오고 올라갈때만 엘베탐. 근데 엘베옆에 계단이 있는데 회색바지 입은사람이 2층에서 한두계단 정도 내려와있는게 보임. 그래서 난 `아 건물 관리하시는 분인가보다`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엘베타고 올라감. 왜나면 2층에는 우리만 살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는 공실이라 공단에서 자주왔다갔다거림.

2층에 내렸는데 어떤남자가 본인 겉옷을 벗고있음. 그리고 남자가 서있던 계단 쪽에는 사람 대변으로 보이는게 바닥에 까맣게있는데 휴지로 문질러서 번져있엇음. 냄새도 너무 역하고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일단 집들어와서 남편한테 말함.

쓰니:여보 우리 현관앞에 어떤 남자가 똥쌋어!! 빨리나가보ㅏ
남편:???그게 무슨소리야

이러고 남편이랑 나갓는데 똥은 아까 닦다 만 상태 그대로 있고 아무도 없고 냄새는 토할꺼같이남.
남편이랑 나는 `똥싸고 튀었다` 싶어서 큰길까지 뛰쳐 나갓는데 없음. 남편은 얼굴을 모르니까 같이 나온건데 애기 걱정되서 바로 집들어가려고 집앞에 왔는데 빌라에서 그남자가 나오는데 마주침.

쓰니:저 남자야!
남편: 저 사람이야?

이러는데 그 똥싼 남자가 우리보더니
죄송하다고 본인이 너무 급해서 그랬다고 치우겠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봐도 길에서 지나가면 모를 정도로 평범하고 멀쩡하게 생긴 일반 성인 남자였음. 진짜 그냥 흔남 그자체. 일단 집앞에서 그러고 있으니까 남편한테 나는 애기가 집에 혼자 있어서 집에 들어가있을테니 치우는거 보고 냄새는 어떻게 할지 물어보고 들어오라고 했음. 근데 남편이 그냥 들어옴. 남편이 봤을때 지하 주차장에서 왔다 갔다 거리면서 치우는거 같다고 함. 본인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알아서 잘 치우겠지ㅇㅇ 이러고 말았음. 남편이 냄새빼려고 계단 창문이랑 공동 현관 자동문만 잠시 고정시켜놓음.
관리 사무소에도 전화해서 상황얘기하니 `그 사람잡았으면 싼 사람한테 치우라해야한다.`해서 ㅇㅇ하고 끊음.
냄새는 금방 빠졋고 남편도 다 치웠다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엇음.

오후에 가야할곳있어서 씻고 나가는데 치우긴 치웠은데 깨끗하진 않음. 냄새는 안나는데 갈색 얼룩있고, 그 계단 미끄럼 방지? 물고임 방지?용 으로 계단 끝쪽 틈에 갈색이 다끼어 있는거임;;;;; 그래서 다시 관리 사무소에 전화해서 `본인이 치우고 갔는데 깨끗히 치우지는 않았음.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아는거 같은데 입주민인건지, 외부인 인건지 모르겠음 `말하니까 담당한테 얘기 해놓겟대.
다음날 아침에 관리 사무소에 전화 왔는데 그 사람을 잡아서 다시 치우라했다는거임ㅋㅋㅋㅋㅋㅋ 그 사람이 이 빌라 입주민이 아니래. 근데 소름인건 본인의 말로는 친구의 집에 놀러왔는데 동을 헷갈려서 이 건물에 들어온거래ㅋㅋㅋㅋ;;; 아침에 자다 깨서 상황을 듣는건데도 어이가 없었음.

쓰니:동마다 공동 현관 비번이 다른데 어떻게 이 건물에 들어옴??
관리사무소:??그건 나도 몰루? 똥싼 본인이 그렇게 말하심.ㅇㅇ 하여튼 깨끗히 다시 치운다고 했음.

이러고 끊고 오전에 남편이 복도에서 움직이는 소리들리다가 안들려서 나가보니 락스 냄새 난다고 했음 계단 틈도 닦긴 했는데 아직 자국은 남아있고 지난일이라서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아직도 너무 충격이 큼.. 의문점들이 한두가지가 아님.

1. 제일 큰 의문점은 이 건물에 도대체 어떻게 들어왔을까? 건물마다 비번이 다르고 집을 헷갈렸다는건 본인 친구의집은 이건물이 아니라는거ㅇㅇ

2.지하 주차장에서 왔다갔다 했으니 차가 있을 확률이 큰데 차를 타고 근처 화장실은 찾는건? 그렇게 급하면 지하주차장에 차를대고 차뒤에서 싸는게 더 빠르고 처리하기 쉽지 않았나?

3. 밖이 아닌 굳이 건물안에서 볼일을 본이유는?

4. 본인 바지에 쌋는데 흐른게 아니고 남에 집현관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싼거임;; 왜냐면 바지가 깨끗했거든. 그리고 처음 마주 쳤을때 바닥을 닦던 흔적이 있다고 했는데 있던 휴지가 딱 볼일 보고 자기 신체만 닦을 양의 휴지였음. 이 외에는 바닦을 닦을 수있는건 소지 하지 않은것같았음. 그럼 애초에 우리집앞에 용변을 할 목적이였나?

5. 경찰에 지금이라도 신고를 해야하나? 본인이 치우기도 했고 죄송하다고도 했는데 생각보다 정신적 충격이 너무큼... 솔까 본인 만나서 진짜 왜그랬는지 묻고싶음...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해할수 없는 의문점들 투성이야. 제발 누구라도 알려주라;;; 똥싼 사람 생각 궁금함.
(이 글이 멀리멀리 펴져서 똥싼 본인이 글보시고 어떤 생각으로 그러셨는지 연락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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