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라탕 먹으러 감. 마라탕 먹을 때 무게 덜 나오게 하는 꿀팁 있잖아? 내용물 건지고 물 탁탁 털어서 넣는 거ㅇㅇ 그렇게 해서 담았는데 옆에 있던 애엄마가 갑자기 "아니 지금 뭐하는 거에요?" 이러는 거임 그래서 내가 물이라도 튀었나? 싶어서 "물 튀셨어요?" 이랬음. 물 튀었으면 사과하려고ㅇㅇ 근데 그건 아닌데 왜 물을 터냐는 거임. 그래서 "무게 덜 나오라고요." 하니까 아니 사람이 양심있게 살아야지 자기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는 거임; 내가 무슨 옥수수면을 드라이기로 쫙쫙 말리고 건조 오징어마냥 처먹겠다는 것도 아니고 지한테 물 한방울 튀게 한 것도 아닌데... 옆에 애는 머리 위로 물음표 띄우고 있었음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였음 난 너무 어이없어서 "그럼 그쪽도 저처럼 하세요." 했거든. 그러니까 애가 옆에 있는데 나처럼 양심없게 행동하기 싫대. 지가 싫다는데 뭐 어쩔거임? 그래서 "네 그러세요." 하고 계속 물 털고 넣었거든ㅋㅋ 그니까 막 "아니 그쪽이 그렇게 하면 멀쩡하게 넣는 다른 사람들은 손해보는 거 아니에요?" 이러길래 "아니 그럼 그쪽도 저처럼 하라니까요?" 하니까 또 그러기는 싫대 ㅋㅋ 진짜 어쩌라는 거임?
그리고 물 털었다고 돈이 뭐 만원 단위로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ㅋㅋㅋ; 난 그냥 이왕이면 싸게 먹고 싶고, 싸게 먹을 방법이 있으니까 그렇게 한 건데 이게 민폐임? 일부러 다른 사람한테 물 안 튀게 그 칸 안에서만 살짝 털었음ㅇㅇ... 실제로 튄 것도 아니라는데 내가 잘못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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