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던걸까?

공지사항 24.05.07
같은 취미생활을 하고있어서 3개월 전에 남친 소개로 경기/인천지역 모임에 가입했는데 남친이 날 안챙기고 자기 친한 친구들과 노느라 정신 없는거야.
그래서 나 혼자 겉돌다가 시간 지나면서 친구들도 생기고 나름 잘 지내고 있었거든?
근데 최근 모임에 문제가 생겨서 파벌이 나눠졌는데 남친이 "지금 모임 분위기 이상해,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나가자고 했다고 너도 같이 나올거지?" 라고 물어보더라.
누구 움직이는지 보니까 나랑 친한사람은 한명도 없고 그냥 지랑 친한 사람들이더라, 이미 단톡 만들어서 옮길생각 하고있었는데 난 하나도 몰랐고 그 사람들이랑은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라서 어색하단말이야.
그래서 난 싫다고 너는 친구들이랑 옮겨라 나는 내 친구들이랑 남겠다 이야기했더니 갑자기 "나 솔직히 너랑 ㅁㅁ씨 친한거 불편해, 그사람 너 좋아하는거 같아.. 그니까 그냥 따라와" 이러더라.
남친이 친한 무리에 여성분 있는데 난 터치 안했거든? 그냥 취미 공유하는거니까, 근데 얘가 갑자기 이러는게 어이없어서 "갑자기? 너랑 내가 사귀는걸 아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야?"라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모임에 데려올때 여자친구라고 안하고 그냥 친구라고 했다는거야 ㅋㅋ 나는 당연히 데려오기전에 미리 여자친구라고 얘기해서 다들 알고있겠지 생각하면서 지내느라 따로 얘기한적은 없었던거고 ㅋㅋㅋ
그렇게 듣고나니까 좀 웃기더라, 친해진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몰랐어요, 오히려 ㅇㅇ씨(남친이랑 친한 여성분)랑 남친분 곧 사귀겠다고 생각했는데?" 라더라.
친구라고 데려와놓고 방치하길래 친한사이는 아닌가보다 싶었다더라고.
다 알고나니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짜증나.. 괜히 남자친구 있는거 속이고 꼬리치고다닌년 된 기분이야.
오늘 퇴근하고 남친 만나서 얘기하기로 했는데 난 지금 헤어지겠다 결정하고 만나러 가는거거든? 근데 만나면 얼굴보고 풀릴까봐 이 빡침을 유지해야해.. 오늘 하루종일 읽으면서 분노게이지 채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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