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남동생을 참교육시키고 싶습니다.

공지사항 24.05.08
85세된 부친이 한달간 거동을 못해서 여동생의 간병을 받으며 휠체어를 타게 되었고 허리 시술을 받은후 지팡이 짚고 다닐만 해지니 여동생이 무리가 되어서 허리디스크가 터져서 현재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혹시 평생 누워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에 지옥에 사는 것같은 고통을 느꼈다며 눈물을 흘리더군요.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저희 형제는 3녀 1남으로 언니, 저, 남동생, 여동생이 있습니다. 부친의 아들 편애가 심한 집으로 30년째 남동생 부부는 해외에 살고 있고, 여동생이 모친 사망후 22년째 부친을 모시고 있습니다.

모친 사망후 남동생이 부친 재산 (부동산 가치 40~60억)을 모두 증여받고 22년째 일년에 3~4번 잠깐씩 귀국해서 부친 뵙고 가는게 전부입니다. 그래도 부친은 아들 아들 하시며 무한한 아들 사랑입니다. 남동생에 대한 험담하는 걸 절대 못 참습니다. 그러면서 딸에게 부양받고 계십니다.

22년전에 부친과 남동생이 짜고 부친 재산을 몰려 증여받은 뒤 1년후에서야 딸들에게 말한 아버지와 남동생과 딱 한번의 말다툼후 남동생과는 18년이상 만나지 않고 살았고, 부친은 뵙긴하지만 더이상 재산 얘기는 안했던거라 여동생이 모친 교통사고 사망 보험금으로 2억7천만원 이상이 나온걸 모르고 있다는걸 저는 몰랐습니다.

엄마가 교통사고 사망으로 나온 보상금을 '앞으로 자식들에게는 부친 부양을 위한 생활비 등을 안받기로 하고 모두 부친이 상속받게 하기로' 형제 모두 사인을 해드렸기 때문에 여동생도 이 내용을 알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명절과 생신 어버이날 선물과 약간의 용돈을 드리는게 전부였습니다. 언니도 비슷하게 하고요.

그런데 남동생과 18년만에 다시 대화를 한후, 4년동안 짧게 2~3번 만났는데, 자기가 돈을 엄청 잘번다면서 고급 아파트 대형 평수에 산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그런데 부친은 코로나로 아들이 돈벌이가 잘 안된다며 근심하기에 제가 좀 화가나기 시작해서 작심하고 남동생 여동생과 삼자대면으로 얘기를 했는데, 여동생은 부친이 모친 사망금으로 받은 금액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남동생은 본인 손으로 여형제들에게 상속포기 각서를 받아가놓고 모친 사망보험금이 나왔다는 것은 모른다고 시치미를 떼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국 22년간 여동생은 호구가 되어 부친에게 생활비와 병원비 등을 부양해왔더군요. 즉 아버지는 재산은 아들에게, 부양은 딸에게 받고 있었던 겁니다. (남동생이 생활비 드리긴 함)

여동생은 그동안 오빠와 아버지한테 호구잡혀 산지도 몰랐다가 최근에서야 '이건 뭐지??'하는 모양이면서 아직 현실적 위치를 못 깨달았는지 앞으로 부친과 여동생을 위해 요양시설 알아보라고 했지만 선뜻 결심하질 못하기에

남동생에게 앞으로 부친 케어를 직접하거나 요양시설에 보내드리도록 하라고 문자해도 읽씹하고 전화해도 안 받고 있습니다.

저는 남동생에게 본인대신 여동생이 부친 케어를 22년간 했으니 앞으로 부친 사망해도 부친집 팔지말고 여동생이 죽을 때까지 살게 해라라고 말했습니다. (명의가 남동생으로 되어있고 여동생은 그집에서 39년째 살고있음. 부친 사망후 남동생이 집팔고 해외로 가져가버리면 여동생은 갈곳없는 신세가 되는 것임)

법적으로는 여동생의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기여도는 인정받기 어려워 남동생의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싸우고 사는 사람이 아니여서 그동안 참견을 안했더니 호구로 사는 줄도 몰랐는데, 호구였더군요. 이런 여동생을 어떻게 도와주는게 좋을까요? 앞으로 여동생의 노후를 위해 싸워야한다면 싸워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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