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제발 댓글 달아주세요.. 현실적인 말 부탁해요...

공지사항 24.05.04
제가 지금 너무너무 힘들어서 답글 꼭 해주셨으면 해요...

제가 고백해서 사귄 전남친. 정말 좋아해서 만났어요. 그리고 전남친도 누군가 자길 이렇게 맹목적으로 좋아해주고 이뻐해준적이 없다고 항상 고맙다 하도 만났어요
저에게 서로에게 서로가 1순위가 되어주자고도 했고 초반에서 중반정도까진 보고 싶다도 했고. 사랑한다는 말은 정말 매일 했어요
만나서 항상 전남친이 먼저 손잡아주었고 서로 뽀뽀 키스 매일 했어요. 저랑 만나서 뭘해도 항상 너무 행복하고 좋다고 하고요. 그래도 제가 더 좋아하는 건 저도 알고 있었어요.

그러다 첫잠자리를 가졌는데 제가 많이 안해봐서 전남친한테 내가 잘 모르니 알려달라고 같이 좋았으면 좋겠다 했는데 문제는 전남친이 발ㄱ가 안되더라고요. 어찌어찌 되면 제가 아파해서 중단하고. 저 때문인건가 하고 제가 좀 울었더니 전남친은 괜찮다고 달래줬고

그 이후에도 전남친은 저에게 계속 사랑한다 매일 칼답하고 매일 전화하고 만나서 저랑 놀면 별걸 안해도 너무 재밌고 행복하다 했어요. 그리고 남친이 어딜 놀러가도 저에게 꼭 칼답으로 보고 해줬고요. 자기네 가족 행사에도 절 데려가고 싶어했고요. 결혼 얘기도 은근스럽게 꺼내고. 사촌이 아기 낳았는데 같이 보러 가자고도 하고. 다음에 있을 가족 결혼식에도 같이 가는 거 어떠냐 하고...

그렇게 100일 넘게 만나다 전남친이 반차를 쓰고 같이 다른 지역으로 같이 놀러갔어요. 언제나처럼 둘이 대화도 잘 맞고 엄청 잘 놀았죠

그러고 저녁에 잠자리를 가졌는데 이번엔 남친이 피곤해서 그런가 발.ㄱ가 전혀 안됐어요... 어렵사리 살려놔도 계속 죽더라고요. 그때 남친이 현타를 꽤 느낀거 같아 괜찮다고 그냥 자자 하고 잤는데 이때 자면서 절 덜 챙겨주는게 느껴지긴 했어요

그러고 아침에 제가 안아달라며 다시 시도 했는데 이번엔 제가 아파해서 중단.. 남친이 현타 제대로 터진걸 느꼈죠. 그래도 여행 끝까지 서로 잘놀았어요

근데 문제는 다음날부터 전남친이 바뀐걸 전 느꼈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여행 이후로 맘이 좀 바뀌었냐 하니 전남친이 먼저 잠자리 때문에 그러냐? 아니라고 괜찮다 해줬어요

근데 이 타이밍에 거짓말처럼 제가 병원에서 꽤 큰 병 진단을 받았어요. 그걸 전남친에게 말했고 전남친은 괜찮다며 위로해주고 수술 일정일때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그랬어요. 하지만 걱정해주는 모습이 조금 쎄했죠. 그래도 슬퍼하는 절 웃겨주려하고 잘되거니 걱정말라고 해주니 쎄했지만 위로의 방법응 사바사이겠거니 애써 인정했어요

아무튼 잠자리 실패와 저의 건강에 대해서도 괜찮다했는데 남친이 전보다 바뀐걸 느끼긴 했죠. 그래도 남친은 항상 절 만나고 같이 놀고 매일 연락하고 퇴근할 때면 꼭 전화하고 매일매일 저에게 사랑한다해줬어요. 심지어 헤어지기 전날까지도 점심부터 저녁 잘 놀고 손잡고 안고 뽀뽀하고 키스하고 우리 앞으로도 어디 또 놀러가자 했어요. 물론 이날도 저의 병에 관해 얘길하긴 했어요. 제가 연애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래서 미안하다 부담스럽지 않냐 하니 전남친은 괜찮다해줬어요

그런데 다음날 출근 후 연락이 유독 안되더니 제 퇴근시간에 맞춰 장문으로 아픈사람한텐 미안하지만 자길 좋아하
해주고 좋은 사람인거 같아 만나다보면 좋아지겠지 했는데 사랑하진 않는데요... 미안하고 치료 잘 받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래요.....

톡을 보고 정말 침착했어요. 붙잡진 않을테니 만나서 얘기하자 하니 전남친은 단호하게 안만나겠다 해서 저도 처음으로 고집부려서 만나서 미안하다 하고 이별하는게 나에 대한 예의라며 아픈 거 무기로 쓰고 싶진 않았지만 잠깐 무기로 썼어요. 이렇게 끝내면 나 병원치료 못받는다고... 아무튼 억지로 나오게 해서 얘길 하고 헤어져줬어요

여행 후 제가 떠봤을때 고민했지만 제가 아파서 치료 끝날때까지 기다려줄까 했지만 그건 좋아하는 마음도 없이 기만 같았대요. 아무튼 맘이 그렇다니 어쩌겠냐며 여행 후 어느정도 나도 느끼긴 했다하고 내가 아픈건 니 탓 아니니 걱정말고 잘지내라며 눈물 한방울 없이 깨끗하게 헤어져줬어요


근데 이후에 지금 제가 너무 힘드네요...저에게 사랑한다 보고싶다 했던 말들이 다 거짓말이었던건가.. 그럼 나랑 손잡고 뽀뽀키스 했던건 다 억지로 한건가.... 그럼 왜 매일 칼답하고 전화하자 하고 어딜 놀러가도 항상 연락을 우선시 해주고 가족행사에 날 데려가려 하고 앞으로 여기가고 저기가자 다음에 우리 어디 놀러갈까 하고.... 저에게 사랑한다 보고싶다 등등 나에게 해줬던 말들은 다 뭐였을까... 이게 다 사랑하지 않는 나를 억지로 사랑하기 위해서 했던 쇼였던걸까.... 제 자존감이 너무 박살나요...


이 경우는 정말 저를 사랑 안 했던 건지 아니면 잠자리 때 발.ㄱ가 안되서 남자로써 현타가 많이 와서 자기 자신을 지킬라 그런건지... 모르겠어요... 몸을 챙겨야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 힘들어요... 제발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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