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예비신랑

공지사항 24.04.30
안녕하세요 저는 한달 후 결혼을 앞둔 예신입니다.

6개월 전부터
예랑이가 갑자기 옛추억 생성하듯이 서든을 시작했어요

어느 순간부터 팀?클랜을 형성하였고
디스코드로 실시간 대화하는게 들렸어요.

처음엔 게임하나보다 했는데 날이 갈수록
게임시간이 (저녁6-7시에 먹은후 자기전 새벽6시까지) 어마어마하게 늘었어요.

이건 아닌것같아서 좋은말로 몇번이고 타일렀지만
저에게는 "결혼전이니깐 봐죠~" 하고 두루뭉실 넘어갔어요.

날이 갈수록 팀원들이랑 대화하는 목소리크기도
타자치는 소리도 팀내 들려오는 여자 웃음소리도
듣기가 싫어졌어요 나랑 대화하는것보다 디스코드로
하하호호 웃는 시간이 더 많아졌으니깐요

⭐️⭐️
어느 날 티비를
보고 있는 저에게
"자기야 나 서든에 00형이랑 00형 만나고 올게 여기 근처에서 자고 오거나 늦게 올 수도 있어!"

좀 많이 어이가 없었어요
겨우1달 밖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는거 자체가
정을 주는 자체가 납득이 안갔어요

화가 많이 난 저는 저도 모르게
제발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고 , 한심하다라고
말했어요 그러자 한심하다는 말에 꽂힌 예랑이는
개빡돌았는지 저한테
그사람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아냐고
그사람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다
너 그거 고정관념이다 고쳐라 하며 삿대질하면서 화내더라구요

그때 제 동생도 거실에 있었는데
언성이 점점 높아지길래 밬에 동생있으니 언성 낮추라니깐
가족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하길래
순간 멍 했습니다 .. 어찌저찌 싸우다 화해했는데
다다음날 만나러 갔어요 !핳핳핳 제 고정관념 때문..인..거가요?

+
이런일이 수차례 반복되서 스트레스가 심해서
또 크게 싸우다 큰맘먹고 파혼을 결심하고
동생집에 화를 식히러갔어요 2-3시간 지나다보니
예랑이가 먼저 배고프다고 화해 ? 아닌 화해를 신청해서
마음 약해진 저는 2시간동안 고민하다
용기내서 다시 집으로갔어요.

역시나 겜을 하고 있었어요
저는 옷을 갈아입고 왔는데 바로와서 볼꼬집으면서 안온다매~하며 다시 들어가 겜을 하는거예요 .

전 이상황도 게임을 하고.싶나하면서
엄청 쳐다봤는데 귀여운표정 지으면서 "승급전이얌..헷"
하는데 현타가 씨게 오더라구요

거실쇼파에서 앉아서 기다리고.있는 제 자신이
진짜 미치도록 미웠어요 한 10분뒤에
아무렇지 않게 왜왔오~안온다매~하며 알랑방구를 끼는데
이 상황에도 게임을 하는구나..라고 했어요

"아냐아냐 나 금방 클랜원들한테 나간다고 말하고 올게"라고 최상의 매너남께서
다시 방으로 처들어가는데 왜 이렇게 싫죠?
그것도 나간다하고 채팅치고 나오는게 아니라 2분 내내 채팅치고 그제서야 나오더라구요
오빠 그거 게임중독 맞아 ..하면 자기는 절대 아니래요

그 후 게임시간이 3시간으로 줄어들었고
실천은 잘 하지만 여전히 싫어요
자기는 술 안먹는대신 일하고 와서 게임하는게
뭐 어떻냐는데 할말이 없어져요..

평소에는 애교도 많고 어른스럽고 배울점이 많아서
결혼을 선택했는데 게임 할때만큼은 진짜 줘패고싶어요

새벽에 시끄럽게 떠느는것도 과자먹ㅇ고 책상위에 그대로 올려놓는것도 다리떨면서 브랄 긁는것도 게임땜에 스트레스 받아하는것도 팀내에서 목소리깔고
진지하게 고민상담, 팀장 역할 하는것도
여자목소리들리면 어-이누나 인천에서 뭐뭐해~걱정하지마
하는것도 자기시간 존중해달라하는것도 다 킹받아여

평소에 저에게 너무너무 잘하는 예랑이지만
단점?이 넘 치명적인데

제가 고정관념을 깨야할까요 ? 제가 이해해야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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