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주하고 한바탕했습니다

공지사항 24.04.28
저와 아들2(초2, 6살) 유원지에 갔습니다.
지나가던 길 벤치에 40대 정도 아주머니와 개(갈색 요코인지 포메였던 느낌)가 있더군요.
애들은 킥보드 타고 저보다 10미터 정도 앞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개를 지나쳐서 가고 있는데 뒤에서 ○○야 하면서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더니 개가 짖으면서 저를 지나쳐 애들한테 가더군요.
개가 달려드니 큰 녀석이 평소 겁이 많아 아빠하고 소리치니 개도 놀랐는데 S자로 돌아서 다시 애들한테 오더군요.
제가 그때는 도착해서 개한테 앞발길질을 했습니다.
개를 직접 찬건 아니고 겁만 줬지요.
개도 놀랐는지 견주한테 가더군요.
저는 짜증이 나서 사과는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견주를 쳐다봤습니다.
견주는 어렵게 개를 안았고 하는 말이 애들보고 '미안해' 하더군요. 성의없는 행동에 화는 났지만 그냥 가던 길 갔습니다.
한 10미터 갔나 뒤에서 저를 부르더군요.
저기요 방금 우리 애 발로 찼냐고 하더군요.
저도 그 얘기 듣고 급발진 했습니다.
찼으면 어쩔거냐고 경찰 부르라고. 사람이 중요하지 개가 중요하냐고.
하는 말이 우리 애는 평소 무는 애가 아니라 그냥 달려간건데 왜 차냐고.
저는 찬건 아니었다 겁만 준거다고 얘기하고 근데 이게 따질 일이냐고 이러니깐 개빠들이 욕을 먹는거라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화가 나서 손에 쥐던 물병을 앞뒤로 흔들었습니다.

그러니 저 보고 왜 삿대질이냐고 비속어를 쓰며 씩씩 거리더군요.

애들도 있어 얘기하기도 싫고 해서 어디서 욕짓거리냐고 하면서 애들 데리고 가던길 가니 뒤에서 18같은 욕이 들리더군요.

앞서서 구경하던 가족의 남편이 물어보더군요. 개 발길질로 저러는 거냐면서 자기는 사과하러온 줄 알았다고
제가 인터넷에서나 보던걸 당하니 어이가 없다고 하니
자기는 저런 개가 달러오면 그냥 모른척하고 호수에...(생략하겠습니다)

기분이 좋지않네요. 말로만 듣던 일을 당하니.

전에 다른 분이 쓴 글 기억이 나네요. 딸한테 다가오는 개를 찼는데 견주가 보상을 요구하니 자기는 딸 정신과 진단서를 받아서 견주한테 엄청난 금액을 요구했다고.
저도 역으로 받아내게 고소를 해 쥤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얘기가 기네요.

대다수 견주는 안 그럴거라 생각이 들지만 소수의 비정상적인 견주에게 말씀드립니다.

개가 당신에게는 가족이겠지만 타인에게는 위협적인 개가 될수 있습니다. 조심히 관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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