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차로단속에 시속 200㎞로 도주한 불법체류자...경찰 헬기 동원해 잡아

강정욱 기자 뉴스 24.02.13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사진: 경기남부경찰청

[센머니=강정욱 기자]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무단으로 이용하던 운전자가 단속에 적발되자 시속 200㎞로 도주했다. 이 운전자는 경찰 헬기의 추적 끝에 붙잡혔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2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설 연휴기간이었던 지난 10일 오후 3시쯤 경기 용인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부근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몰던 차량이 버스전용차로로 무단으로 달리고 있는 것을 보고 고속도로순찰대가 정차를 명령했지만 A씨는 급가속하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A씨는 차로를 변경하면서 시속 200㎞가량으로 달아났고 덕평IC를 통해 국도로 벗어났다.

속도를 더 높이면 사고위험이 있어 추격 어려움을 겪던 경찰 순찰차는 공중 순찰 중이던 경기남부경찰청 항공대 소속 경찰 헬기의 도움을 받았다. 경찰 헬기는 도주차량을 끈질기게 쫓았다.

A씨는 사건 발생 지점으로부터 20㎞ 떨어진 이천 마장면의 한 아울렛 부근에서 막다른 길에 몰린 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 상태로 드러났다.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3명 중 1명도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돼 출입국 관리 당국에 인계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찰이 차를 멈추라고 해 무면허 운전이 드러날 것 같아 도망쳤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중에 멈춰 서 있는 경찰 헬기를 따라 언덕길을 올라가 A씨 등을 검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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