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인가요" …日 증시, 34년 만에 최고치에 올라섰다

홍민정 기자 뉴스 24.02.10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센머니=홍민정 기자] 9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평균 주가가 급등했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거품(버블) 경제' 붕괴 이후 8일과 9일 연이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닛케이지수는 9일 전날보다 0.09% 오른 36,897에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37,000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743.36엔(2.06%) 오른 3만6863.28엔으로 마감했다. 이는 1990년 2월 이후 약 34년 만의 기록으로 버블 붕괴 후 최고가다. 

일본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과 함께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즉, 미국 주가 상승과 일본 기업의 호실적이 상승의 주요 배경인 것이다. 

실제로  암은 영국 회사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다. 소프트뱅크는 암의 지분 약 90%를 보유하고 있어 이날 도쿄증시에서 장 초반 주가가 9.6%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하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매수 주문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일본 기업의 지난해 4∼12월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도 2.06% 오른 36,863에 장을 마감했으며,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150엔에 근접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당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수정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보인다. 

우치다 신이치 BOJ 부총재는 이날 오전 한 강연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조건인 ‘임금·물가의 동반 상승’과 관련해 “확실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금융완화 정책 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닛케이지수는 오후 상승 폭을 더욱 키우기 시작했다. 

한편,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11월 중순 151.89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홍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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